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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인근서 총기 실은 차 주차한 40대 체포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1.20 09:46|수정 : 2014.11.20 09:54


최근 괴한 침입 사건이 잇따른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총기를 실은 차를 주차해놓은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사법당국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비밀경호국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12시54분 백악관 인근에서 미등록 화기를 소지한 혐의로 41살 러네이 커페임을 체포했습니다.

아이오와주 출신인 커페임은 백악관 옆 검문소에서 제복을 입은 경호국 요원들에게 접근했으며 그의 말과 행동을 수상히 여긴 요원들이 커페임의 차를 수색해 트렁크 안에서 사냥용 소총 한 자루와 탄약 수십 발을 찾아냈습니다.

사법 당국 고위 관계자는 "커페임이 요원들에게 '아이오와에서 누군가 백악관으로 가라고 해 차를 몰고 워싱턴으로 왔다'고 말했다"며 "그와 대화를 한 요원들이 이상한 점을 발견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커페임은 근처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로 요원들을 안내했으며 차내 수색에도 동의했다고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에서는 최근 두 달 사이에 여러 차례 괴한 침입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9월에는 40대 남성이 흉기를 소지한 채 담을 넘어 대통령 관저 현관까지 뛰어가다 체포됐고, 그 다음날에도 한 남성이 차를 몰고 경내에 무단침입했습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20대 남성이 백악관 북쪽 담을 넘다 경호국 요원과 경호견에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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