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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서 112년 전 중국인유해 송환선박 발견돼

김수형 기자

입력 : 2014.11.20 00:47|수정 : 2014.11.20 00:47


뉴질랜드 근해에서 112년 전 중국인 금광 노동자 유해 499구를 싣고 가다 침몰한 선박의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수색 팀이 지난 1902년 중국인 금광 노동자 유해를 싣고 가다 침몰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지난해 발견해 그동안 조사를 해왔다며 이 배가 중국인 노동자 유해 499구를 송환하기 위해 중국으로 가던 영국 선박 SS 벤트너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해 송환은 당시 뉴질랜드의 한 자선단체가 중국의 매장 풍습을 고려해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벤트너호는 뉴질랜드 북섬 북동부 지역 호키앙가 연안에서 침몰했으나 그동안 이 배를 찾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벤트너호는 지난 1902년 10월 중국인 광산 노동자 유해를 싣고 홍콩을 향해 출발했으나 항해 도중 암초에 부딪히자 선수를 돌려 오클랜드 항으로 되돌아오다 항해 사흘 만에 침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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