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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시리아 난민 급증…전체 난민의 21%

입력 : 2014.11.20 03:03|수정 : 2014.11.20 03:03

아이티 출신은 2010년 이후 3만9천명 입국


브라질에 정착하는 시리아 난민이 빠르게 늘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유엔난민기구(UNHCR)와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국립난민위원회(Conare) 자료를 인용해, 올해 브라질에 정착한 난민 가운데 시리아 인이 가장 많았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월 말 현재까지 브라질에서 합법적인 거주 자격을 얻은 난민은 81개국 7천289명이며, 이 가운데 시리아 인은 1천524명으로 21%를 차지했다.

국적별 난민 수는 시리아에 이어 콜롬비아 1천218명, 앙골라 1천67명, 콩고민주공화국 784명 등이다.

난민 신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4천689건, 지난해 5천256건에서 올해는 10월까지 7천289건으로 집계됐다.

브라질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 서류를 까다롭게 요구하지 않아 난민 신청이 몰리고 있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대지진을 겪은 아이티 인에 대해서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별도로 거주 자격을 주고 있다.

이 때문에 공식적인 난민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브라질 연방경찰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브라질에 입국한 아이티 인은 3만9천 명에 달한다.

아이티 인은 페루의 국경도시에 모여 브라질 아크리 주나 아마조나스 주를 거쳐 브라질에 입국하는 경로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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