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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유럽인 DNA는 북유럽인과 가장 비슷"

입력 : 2014.11.20 03:10|수정 : 2014.11.20 03:10


'첫 유럽인'으로 여겨지는 두개골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북유럽인과 가장 닮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스웨덴 일간 스벤스카 더그블라뎃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두개골은 1954년 발굴된 것으로 3만7천년 전 현 러시아 서부 코스텐키 지역에 살던 한 젊은 남성의 것으로 추정돼 왔다.

두개골을 조사한 에스케 빌레슬레브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진화생물학자는 "유전적 관점에서 두개골의 주인은 유럽인"이라고 강조하고 "독일인이나 프랑스인보다 덴마크인, 스웨덴인, 핀란드인, 러시아인과 가장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로 동아시아인과 유럽인의 분리 시기가 기존 학설이 제시하는 8천년보다 이른 3만 7천년전 전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북유럽이 아닌 곳에서 북유럽인과 유사한 DNA가 발견됨에 따라 북유럽인은 자생 민족이라는 가설도 도전받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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