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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찰, 종교지도자 체포 시도…6명 사망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1.19 23:31|수정 : 2014.11.19 23:31


인도 경찰이 살인혐의를 받고 있는 힌두교 지도자를 체포하려하자 신도 1만 5천여 명이 저항해 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힌두교 지도자 구루 람팔이 지난 2006년 발생한 살인을 지시한 혐의와 이와 관련된 소환에 응하지 않자 어제 그가 머무는 종교 시설 아슈람에 찾아가 체포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신도는 화염병과 돌을 던지며 경찰 진입에 저항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아슈람 진입에 성공했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신도 측에서 모두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또 아슈람 내에서 4명의 여성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호흡 곤란을 호소한 한 여성 신자와 황달에 걸린 어린이는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신도 425명을 체포했지만 아직 지도자인 람팔은 붙잡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아슈람에 남아 있는 신도 5천여 명의 퇴거를 유도하는 한편 람팔을 체포할 때까지 수색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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