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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완치 영국간호사, 신속한 국제대응 촉구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1.19 23:30|수정 : 2014.11.19 23:30


에볼라에서 완치돼 시에라리온 구호 의료 현장으로 복귀한 영국인 간호사 윌리엄 풀리가 국제사회에 신속한 에볼라 퇴치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8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다 회복한 풀리는 현지시간으로 오늘(19일) BBC 인터뷰에서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상황은 심각하다"며 "국제사회의 구호활동이 속도를 내지 않으면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풀리는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대응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속도가 더디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근무하는 시에라리온 수도의 에볼라 치료소는 몰려드는 환자로 침대가 부족해 바닥에서 치료받다 숨지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실상도 전했습니다.

영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에볼라에 감염됐던 풀리는 자신은 좋은 환경에서 치료받았다며 "의사들은 에볼라 면역 여부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는 면역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한국 보건의료 인력이 파견될 시에라리온에서는 그동안 5천586명의 에볼라 환자가 발생해 1천187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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