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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北 외교관들, '인권결의안' 채택 막기 위해 안간힘…결과는?

입력 : 2014.11.19 15:53|수정 : 2014.11.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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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북한의 인권 침해 실태를 규탄하고 책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도록 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한 19일, 유엔 북한대표부 외교관들은 인권결의안 채택을 막기 위해 종일 안간힘을 썼습니다.  

북한 외교관들은 인권결의안 회의가 열린 유엔총회 제3위원회 회의장에 다른 대표부보다 먼저 들어서 진지한 얼굴로 머리를 맞대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그들의 대책 논의 결과는 '호소'였을까요? 리동일 북한 차석대사가 타국 대표부들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회의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도 리동일 대사는 타국 대표부와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지으며 손을 꼭 잡고 북한인권결의안 채택에 반대표를 행사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다른 북한 외교관들도 회의장 곳곳을 누비며 타국 대표부를 만나 호소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필사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표결 결과가 '찬성 111표, 반대 19표, 기권 55표'로 나오면서 북한인권결의안은 채택됐습니다. 표결 결과에 크게 실망한 듯 김송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북한 외교관들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라는 걸 인정하 듯 허탈하게 웃으며 퇴장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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