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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새벽 입법회 진입시도…강제철거에 반발

이민주 기자

입력 : 2014.11.19 10:29|수정 : 2014.11.19 10:29


홍콩당국이 도심을 점거한 시위대에 대한 본격적인 '강제해산 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시위대 일부가 국회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실패했습니다.

애드미럴티 지역에 집결해있던 시위대는 오늘 새벽 국회로 이동했으며, 시위대 일부는 바이케이드와 벽돌을 이용해 국회 출입구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몇 분 뒤 출동한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며 강제해산을 시도했고 이에 대해 시위대는 우산을 펴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국회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건물 주변을 병력으로 완전히 봉쇄했습니다.

애드미럴티 지역의 시틱타워 주변에서는 어제 30명의 법원 집행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부들이 바리케이드 등 시위시설물을 철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조치는 지난주 홍콩 고등법원이 내린 점거금지 명령에 따른 것으로, 현장에는 경찰 병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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