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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 일자리 줄어든다…26년 만에 최저

임태우 기자

입력 : 2014.11.19 09:38|수정 : 2014.11.19 10:23


일용직 일자리 규모가 2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고학력자의 노동시장 진입이 늘고 산업 구조 변화와 경기 침체로 농업·건설업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일당을 받아 생계를 이어가는 근로자 수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기준으로 올해 일용근로자 수는 160만 2천 명으로 지난 1988년 이후 2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용직 일자리 수는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졌지만,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2년 125만 6천 명에서 1990년 188만 3천 명, 2000년 240만 5천 명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2년 역대 최고인 250만 3천 명을 찍은 뒤로는 2005년 222만 4천 명, 2010년 180만 9천 명 등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는 7년 연속 감소세입니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일용직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1999∼2002년에는 전체 근로자 10명 중 1명꼴로 일용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일용직 근로자 비중은 6%대로 낮아졌습니다.

일용직 근로자가 줄어드는 이유는 고학력 근로자와 상용직 증가, 일용직이 많은 농업·건설업 일자리의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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