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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낸드플래시 점유율 30% 아래로…하이닉스 10%대 회복

입력 : 2014.11.19 08:10|수정 : 2014.11.19 08:10


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년6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D램 시장에서는 40%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2위 도시바의 반격이 만만찮습니다.

SK하이닉스는 1년 만에 두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습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플래시 메모리로 저장단위인 셀을 수직으로 쌓은 것입니다.

D램과 달리 전원을 꺼도 정보가 계속 저장돼 모바일 기기, 디지털카메라,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에 두루 쓰입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24억5천700만 달러(2조7천27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8.2% 늘었습니다.

3분기 시장 점유율은 29.7%로 2분기(30.8%)보다 1.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삼성의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분기(27.6%) 이후 2년6개월 만입니다.

당시는 도시바가 0.9%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을 때입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3분기 삼성의 영업이익률이 평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신 내년부터 중국 시안 공장에서 V-낸드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면 경쟁력이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분기에 도시바는 매출을 23.7%나 늘리면서 약진했습니다.

도시바의 시장 점유율은 22.6%로 지난 분기까지 10%포인트 넘게 벌어진 삼성과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도시바는 1987년 낸드플래시를 최초로 개발한 원조 업체입니다.

중국 모바일 시장의 열기와 SSD 수요가 도시바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을 전분기보다 21.7% 늘리면서 시장 점유율도 10.3%로 끌어올렸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11.4%) 이후 1년 만에 두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습니다.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 도시바, 샌디스크,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인텔 순입니다.

샌디스크는 도시바와 낸드플래시를 공동 개발하는 미국의 플래시 메모리 업체로 소매시장에서 메모리 카드를 판매해 브랜드 기준으로는 매출 점유율이 높게 나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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