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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한 미국인이 직접 대마를 키워서 상습적으로 피워 오다 적발됐습니다. 한 국립대학교의 원어민 교수였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 43살 A씨가 사는 부산 도심의 한 아파트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나왔습니다.]
발코니에서 잎이 무성한 화초들이 발견됩니다.
이 가운데 3개가 바로 대마입니다.
[미국인 A씨 : 난 마리화나(대마)를 재배한 적이 없습니다.]
[단속 경찰관 : 저게 마리화나라고. 여기서 재배하는 거 우리가 밖에서 확인하고 온 거니까.]
A씨는 2년 전 미국에서 대마씨를 가져와 대마를 직접 키웠습니다.
잎이 자라자 담배처럼 피웠습니다.
일단 경찰이 확인한 A씨의 대마초 흡연 혐의만 두 달가량입니다.
A씨는 부산 모 국립대학교의 객원 교수입니다.
대학생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는 학기 중에도 수시로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상한/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1팀장 : 수업 끝나고 나면 저녁에 술집이나 클럽에서 흡연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학기 중에도 늘 흡연하고 강단에 섰다고 보입니다.]
해당 대학은 경찰 수사 결과를 통보받고도 A씨에 대한 인사상 조치를 미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