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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회당 '최악의 테러'…총기 난사 4명 사망

정규진 기자

입력 : 2014.11.19 06:24|수정 : 2014.11.1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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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즉각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어제(18일) 오후 서예루살렘의 유대교 회당에 팔레스타인 2명이 난입했습니다.

기도 중인 20여 명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권총을 난사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국적을 소지한 이스라엘인 4명이 숨지고 경찰 포함 6명이 다쳤습니다.

[테러사건 목격자 : 총소리가 한 번, 두 번 나더니 여러 발이 한꺼번에 들렸어요. 한 7발 정도…우리 모두 도망쳤습니다.]

사촌 간으로 가자지구의 무장단체 소속인 테러범 2명은 사살됐습니다.

2008년 8명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유대교 시설과 관련된 최악의 테러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은 테러범의 가족까지 연행하며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모세 야론/이스라엘 국방장관 : 우리는 테러범에 대해선 강력한 무력을 사용할 것입니다. 그들을 보낸 쪽은 물론 그들의 가족까지도 포함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최근 유대인 정착촌 건설과 성지인 템플 마운트에 대한 무슬림의 출입 제한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격렬한 시위와 강경 진압, 이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희생자가 잇따르면서 예루살렘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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