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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북극곰 절반 사라져

정구희

입력 : 2014.11.18 19:45|수정 : 2014.11.18 19:45


지구 온난화로 먹잇감이 감소하면서 북극곰 개체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캐나다 환경부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1천 600마리였던 북극곰이 2010년에는 900마리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해빙이 줄어들면서 물개 같은 북극곰의 먹이가 줄어, 북극곰 개체 수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끼의 생존율이 크게 줄어 연구팀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조사한 새끼 북극곰 80마리 중에는 2마리만 살아남았습니다.

미국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전반기 북극에서는 하루에 남한 면적(9만 9천㎢)과 비슷한 10만 4천㎢씩의 해빙이 사라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해빙이 녹아내리는 속도는 1981~2010년의 평균보다 21%나 빠르고, 위성관측을 시작한 이래 2번째로 빠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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