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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IS 참수 살해 가담 외국인 색출작업

입력 : 2014.11.18 16:37|수정 : 2014.11.18 16:37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미국 구호 활동가 피터 캐식과 시리아군 포로들을 참수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참수행위에 가담한 최소 20명의 외국인 지하디스트를 색출하기 위한 작업이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과 프랑스, 미국, 중동,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지의 보안 관리들이 지난 16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이 동영상 속에서 자진해 얼굴을 공개한 외국인 지하디스트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이들의 얼굴을 샅샅이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이 동영상 속에 등장하는 외국인 지하디스트들은 영국과 호주, 독일, 덴마크, 필리핀, 체첸, 미국 출신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동영상 속에서 영국 출신은 유일하게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2명의 인물 가운데 1명으로 영국 당국은 그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16분 짜리 이 동영상과 함께 IS의 각종 선전물을 제작하고 있는 인물들을 색출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영국 엑서터대의 폴 코니시 교수는 시리아군 포로들을 동시에 참수하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는 IS의 최신 동영상에 대해 "우리가 과거에 본 어느 것보다 고도로 조직화된 섬뜩한 장면"이라고 말했다.

영국 첩보기관인 국내정보국(MI5)은 IS의 선전팀이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제작 및 편집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았으며 팀내의 누군가가 영화제작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검찰은 IS의 참수 범죄에 노르망디 출신의 프랑스인 막심 오샤르(22)가 가담한 것으로 보고 살인혐의에 대한 예비 조사에 착수했다.

오샤르는 지난 7월 프랑스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시리아의 락까에 있다고 밝히고 "여기에 있는 모든 이들의 개인적 목표는 순교이며 순교는 가장 큰 보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프랑스 경찰은 오샤르 외에도 또다른 프랑스인이 IS의 참수범죄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 인물은 트위터를 통해 아부 우트만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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