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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문제 '최후의 협상' 빈에서 시작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1.18 16:13|수정 : 2014.11.18 16:27


이란 핵협상 타결 시한을 엿새 남겨둔 오늘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독일이 마지막 협상을 시작합니다.

이번 협상을 위해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 등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빈으로 속속 모이고 있습니다.

공식 협상은 내일 본격적으로 시작돼 타결 시한인 오는 24일 직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자리프 장관은 공식 협상에 앞서 오늘 애슈턴 고위대표와 오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케리 장관은 빈 방문에 앞서 런던에 들러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영국, 오만 외무장관 등과 회담할 계획입니다.

그는 어제 런던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이란 핵협상의 매우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빈 협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지난해 11월 대 이란 경제제재를 일부 유예하는 대신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는 내용의 잠정 타결안인 '제네바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최종 타결 시한을 지난 7월 20일로 잡았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오는 24일로 한차례 미뤘습니다.

제네바 합의 이후 이란과 미국, 유럽연합 간 3자회담과 협상 당사국 7개국의 협상이 수차례 이어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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