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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비리커넥션' 불식 인사…특정학교 출신 배제

입력 : 2014.11.18 16:03|수정 : 2014.11.18 16:03


한국철도시설공단은 18일 공단의 핵심보직이자 선임직위인 건설계획처장을 철도학교 출신의 토목직에서 비 철도학교 출신의 사무직을 앉히는 등 인사 개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의 인사 관행을 깨고 철도납품 비리 등의 원인으로 거론돼온 철도학교 출신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없애고 소위 '철피아' 인식을 불식시키려는 조치라고 공단은 설명했다.

또 부장이상 직위에 대해 부서별 철도학교 출신 비율을 50% 이하로 낮추고 철도고나 철도대 출신이 직속 상하관계에 배치되지 않도록 지휘관계상의 교차 인사를 단행했다.

현재 공단 부장이상 간부 중 철도사업의 핵심인 토목직은 철도학교 출신이 70%(철도대 45%, 철도고 25%), 전기직은 78%(철도대 28%, 철도고 50%)가 건설·기술 등 특정부서에 집중돼 있었다.

공단은 아울러 다음 달 차장 이하 직원에 대한 2단계 인사 개혁으로 연말까지 철도학교 출신의 부서별 편중을 대폭 없앨 방침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앞으로 학연이나 지연 등을 통한 줄 서기나 인사 청탁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승진과 주요보직 발탁은 청렴성에 중점을 둬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며 비리 척결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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