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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편안"…에어버스 최신 항공기 A350XWB

입력 : 2014.11.18 15:44|수정 : 2014.11.18 15:51


"동급의 다른 항공기보다 넓고 편안합니다."

에어버스는 오늘(18일) 자사의 최신 항공기 A350XWB을 한국에서 선보이면서 넓고 편안하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아시아 투어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A350XWB의 동체 폭은 221인치(561㎝)이며 일반석의 팔걸이 사이 거리는 18인치(46㎝)입니다.

에어버스의 숀 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홍보담당 이사는 "동급의 경쟁 기종인 B787과 비교하면 좌석 하나 폭이 1.5인치(3.8㎝) 넓어 옆 사람과 어깨가 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XWB는 'extra wide body'의 약자로 기체의 폭이 매우 넓다는 뜻입니다.

이 항공기 좌석 배치는 9열이 기본입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도 다른 기종보다 높아 장거리 여행할 때 답답함이 덜할 듯했습니다.

발을 뻗는 공간도 여유가 있었습니다.좌석 아래에 있는 설비(시트박스)를 최소화한 덕분이라고 에어버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조명은 LED 라이팅 시스템으로 1천670만개의 다양한 컬러를 제공해 시차로 인한 피로를 최소화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에어버스 A350X이 기종에는 HD급 와이드스크린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에어버스는 정밀한 공기 정화 시스템으로 기내 공기를 상쾌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A350XWB는 밖에서 보면 부드럽게 위로 휘어진 날개 끝이 눈에 띄었습니다.

마이크 바소 A350XWB 마케팅 총괄이사는 최첨단 공기역학 설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동체 대부분이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졌다"면서 A350XWB가 약 20년 전에 나온 경쟁기 B777보다 연료를 25% 적게 소모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벼운 탄소복합소재를 많이 쓴데다 최신 공기역학기술을 적용하고 최신형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바소 이사는 A350XWB 기종의 날개 부품인 윙립(wing rib)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한다고 말했습니다.

A350XWB은 카타르항공이 세계 항공사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해 다음달 운항을 시작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부터 30대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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