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美 언론 "컵스, 양현종 눈독… 믿음직한 투수"

입력 : 2014.11.18 14:48|수정 : 2014.11.18 14:48



시카고 컵스도 양현종 영입전에 뛰어들 것인가.

컵스를 중심으로 한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미국 현지 매체인 블리처네이션은 15일(한국시간) ‘한국인 에이스 양현종이 다음 주에 포스팅 되고, 컵스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양현종 포스팅에 대해 다뤘다.

이미 여러 빅마켓 팀들이 양현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컵스도 그러한 팀들 중 하나로 알려졌다. 최근 뉴욕데일리뉴스가 밝힌 바에 따르면 양현종을 눈여겨보고 있는 5개 구단은 컵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블리처네이션은 양현종의 기량에 대해서는 특별히 평가하지 않은 대신 선발 로테이션의 중간 정도 위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뉴욕데일리뉴스의 보도를 인용했다. 이어 “기록은 류현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기록이 전부는 아니지만, 프로 수준에서는 기록이 가이드가 될 수는 있다”라고 전했다.

조 매든 감독 부임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겠다고 했던 컵스의 방침과 맞지 않을 수는 있다고 했지만, 그래도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블리처네이션은 “양현종이 컵스가 찾는 정상급 투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믿을 수 있는 다음 단계의 투수다”라고 이야기했다. 컵스가 콜 해멀스를 트레이드하거나 맥스 슈어저, 존 레스터 등의 특급 FA 투수들을 영입하려 하는 부분을 표현한 것이다.

이어 “양현종이 아직 빅리그에서 검증되지 않았기에, 에이스급 자질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 장점이 많은 복권에 가깝다. 하지만 26세에 불과한 만큼 컵스가 도박을 걸어볼만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미 3선발 수준은 된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영입할 가치가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결론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블리처네이션은 “양현종 같은 선수에게 돈을 거는 것은 성공적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컵스는 이미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들이 양현종보다 몇 살 더 많더라도 좀 더 공격적인 방향(대어급 FA 영입)을 선호할 수 있다”라고 결론지었다. 분명한 것은 양현종 역시 컵스가 고려해볼 수 있는 옵션이라는 점이었다.


[OSEN]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