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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반중시위 피해 외국업체 248곳에 부가세 환급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1.18 13:58|수정 : 2014.11.18 13:58


베트남이 지난 5월 반 중국 시위 때 피해를 본 한국업체 등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언론과 신화통신 등은 베트남 세무총국이 남부 빈즈엉과 중부 하띤 성 일대의 외국인 투자기업들에 대해 모두 4조 7천800억 동, 2억 2천만 달러 어치의 부가세를 환급했다고 18일 보도했습니다.

대상 업체들은 지난 5월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 시추에 항의하는 시위 와중에서 생산시설이 불타거나 기물을 약탈당해 조업에 차질을 빚은 기업들입니다.

지역별로는 중부 하띤성 세무서가 타이완계 투자기업인 포모사철강에 가장 많은 1억 5천만 달러의 부가세를 환급했습니다.

이어 빈즈엉과 동나이 성에 각각 170개 업체와 74개 업체에 대해 부가세 환급이 이뤄졌으며 경제수도 호찌민 지역의 4개 업체도 환급을 받았습니다.

이들 업체에는 한국기업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들 지역에서 벌어진 소요사태로 중국인 노동자 5명이 숨지고 외국기업 생산시설 20여 곳이 불에 탔습니다.

이에 앞서 베트남 정부는 피해업체들에 대해 배상과 함께 세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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