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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조만간 '시위대 해산작전' 나설 듯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1.18 10:20|수정 : 2014.11.18 10:20


중국과 홍콩당국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부터 도심을 점거한 시위대에 대한 '강제해산 작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경찰은 법원 집행관의 요구에 따라 오늘 오전 시위대가 점거 중인 홍콩섬 애드미럴티 지역의 시틱타워 주변에 설치된 바리케이드 등에 대한 강제철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봉황망과 명보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대한 전면적인 강제해산까지 시도할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경찰 당국의 이번 시위시설물 강제철거 작전은 홍콩 고등법원이 지난달 시위대가 점거 중인 애드미럴티 지역과 까우룽반도 몽콕지역 등에 대해 점거금지 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입니다.

앞서 홍콩의 3개 택시와 소형 시내버스 회사들은 점거시위가 영업에 방해된다며 법원에 점거시위 금지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시위진압에 대비해 지난 13일부터 경찰병력 7천 명에 대한 휴가를 취소하고 출동대기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시위는 오늘로 52일째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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