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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신혼 부부 임대 주택 논란...공짜주택 VS 싼 값 공급

입력 : 2014.11.18 09:39|수정 : 2014.11.18 11:22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오늘(18일) 새정치민주연합의 신혼부부 임대주택 우선 공급 정책에 대해 "'신혼부부에 집 1채'를 문구로 해 누가 봐도 모든 신혼부부에게 집을 공짜로 줄 것처럼 선전했던 새정치연합이 인제 와서 공짜가 아니라 임대료를 받겠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했다가 '또 무상시리즈냐'는 비난이 일자 슬쩍 말을 바꾸는 매우 무책임한 행태"라며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실제로 야당 원내대표는 '어려운 신혼부부에게 집 1채 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정치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의원은 '모든 신혼부부가 결혼 즉시 입주할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면서 "이는 '선심성'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뚜렷한 재원 조달 방안도 없이 무작정 발표하고 선언하는 선심성 공약도 나쁘지만, 국민 혈세가 드는 중대 정책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없이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 말을 바꾸는 것도 정당으로서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저출산 대책으로 제시한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정책과 관련, "새누리당과 일부 언론이 무상 딱지를 붙이고 복지 포퓰리즘이라 비판하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신혼부부에게 집을 무상으로 주는 게 아니라 보다 싼 값에 저렴하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자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도 신혼부부, 대학생에 14만가구의 행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한 바도 있다"고 지적하고 "명백한 사실도 정략적 차원에서 왜곡하는 일은 더이상 해선 안 된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는 이와 함께 "정부여당은 신혼부부에게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하자는 우리당의 정책적 대안을 건설적으로 검토하고 복지정책을 놓고 선의의 정책 경쟁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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