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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폴란드, 간첩혐의로 외교관 맞추방

최고운 기자

입력 : 2014.11.18 09:30|수정 : 2014.11.18 09:30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간 대립이 격화된 가운데 러시아 정부와 폴란드 정부가 상대국 외교관을 간첩혐의로 추방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폴란드 당국이 비우호적이고 부당한 행동을 저질렀다며, 이와 관련해 몇몇 폴란드 외교관이 직분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해 러시아를 이미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외교관 4명은 지난 14일 48시간 내 러시아를 떠나라는 통보를 받은 뒤 16일 출국했습니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폴란드군 장교와 폴란드계 러시아인 변호사를 간첩혐의로 체포한 지 한 달 만에 러시아 외교관들을 추방했습니다.

폴란드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상응하는 대답을 내놓은 것이라며 러시아의 자국 외교관 추방이 보복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15일과 16일에도 라트비아 전 의원과 모스크바 주재 독일대사관 소속 외교관을 간첩혐의로 추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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