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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성장' 아베, 의회 해산 승부수 가능성

최대식 기자

입력 : 2014.11.18 06:26|수정 : 2014.11.1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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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늘(18일) 세금 인상을 미루고, 의회를 해산하는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입니다.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늘 소비세 추가인상 연기와 함께 중의원 해산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총선은 다음 달 14일 실시가 유력합니다.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 패배에 이어 지난 3분기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 2%에 턱없이 모자라는 마이너스 1.6%로 나오는 등 악재가 겹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는 지난 2분기 마이너스 7.1%에 이어 반년째 마이너스 성장으로, 기업의 설비투자 등이 크게 줄어 일본 정부도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혼다/日 내각관방참여 (총리 자문역) : 아… 마이너스 1.6%. 일본 경제가 정말 속도를 잃었다는, 확실히 회복 속도를 잃었다는 느낌이네요.]

엔화 약세로 수입물가가 오르고 지난 4월 소비세 인상 이후 내수는 얼어붙었습니다. 수출 대기업의 이익은 늘었지만 임금인상과 가계의 구매력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에게는 경제·정치적으로 위기 상황으로 보이지만, 야당의 지지율이 워낙 낮아 다음 달 선거를 치르더라도 집권 자민당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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