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스포츠 피플] '만능 스포츠 여신' 신수지, 볼링여제 도전!

입력 : 2014.11.17 23:35|수정 : 2014.11.17 23:35


▶ 뉴스 동영상 바로보기 ☞


17일 방영된 스포츠센터S의 핵심코너 '스포츠피플'에서는 볼링여제를 꿈꾸는 '만능 스포츠 여신' 신수지를 신아영 아나운서가 만나봤다.


- 2014 한국 프로볼러 선발전을 통해 프로볼러로 당당히 입문했는데?

"2월부터 정식으로 힘든 훈련을 시작했는데 하루에 초반에는 30게임씩(소화하는 바람에)…손이 매일 찢어지고 슬라이딩을 너무 세게 해서 인대에 염증도 차고…열심히 준비해서 테스트를 치렀는데 솔직히 말하면 아쉬웠어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연습했을 때만큼 스윙이 나오질 않았어요. 점수도 너무 안 나오고 그래서 한편으로는 속상했거든요."


- 1차전 당시 손가락이 찢어졌었나요?

"네. 타이밍을 잡는 그립 쪽 엄지손가락이 찢어졌어요. 둘째 날 시합할 때 너무 아픈 거에요. 그래서 순간접착제를 사서 벌어진 살을 붙이고 시합을 잘 치렀어요."


- 엄지손가락 굵기가 다른 이유?

"네. 많이 달라요. 테스트를 치르기 위해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서 더 많이 상한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훈련을 위해 방치를 하고 있는데…체조선수의 발가락 변형처럼 프로볼러가 되기 위한 숙명인 것 같습니다."


이미지
- 백일루션 볼링 볼 수 있을까?

"솔직히 연습하면서 리액션이 조금 과한 편입니다. 프로 테스트 때는 태도를 보기 때문에 (자제했어요)…"


- 또 다른 시구 구상은?

"방송에서도 얘기를 좀 했었어요. 다른 시구 연습을 해봤었어요. 그런데 너무 어려워서 때려치웠습니다. 원로 의도된 계획은 백 텀블링 후 일어나서 던지려고 했었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 리듬체조와 볼링의 다른 매력?

"리듬체조는 여성의 아름다운 선을 강조하는 스포츠입니다. 그리고 체조를 하면 체형이 예뻐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체조가 너무 힘들었다면 볼링은 굉장히 재밌어요. 핀이 넘어갈 때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솔직히 체조는 10년 이상을 했지만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고 힘들었고…1등을 지켜야 한다는 그런 입장에서 중압감을 견뎌야 했지만, 볼링은 제가 제일 바닥에 있잖아요. 바닥부터 올라갈 일만 있으니까 마음도 무척 편하고 위에 있는 선수들을 쫓는 느낌도 짜릿해요."


- 리듬체조에 대한 미련은?

"제가 은퇴할 때 노장이라는 얘기를 들으면서 은퇴한 거 아시죠? 선수를 하면서 올림픽 무대에 꼭 서보는 것이 제 최종 꿈이었어요. 그 꿈을 이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은 다 했다고 생각했거든요. 항상 이렇게 배고프게 자비를 써가면서 리듬체조를 해야 했고…성인이 되어서도 부모님을 고생시켜드려야 하나…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할 만큼 했으니까 하루빨리 리듬체조를 접고 다음 인생을 빨리 개척해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다시 돌아가면 단 하루도 그때만큼 최선을 다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미지
- 화보 촬영 소감?

"찍을 때는 조금 창피했어요. 운동복을 벗고 촬영한다는 느낌도 색달랐고…포토샵으로 보정을 해 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데 보정 없이 몸매 그대로를 사실적으로 내보내서 조금 놀라긴 했습니다."


- 앞으로의 목표?

"항상 방송인이 아닌 스포츠인으로 비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쭉 하고 싶어요. 결국, 제 최종 목표는 리듬체조 지도자거든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고 지금까지 쌓아 온 비결이 아깝잖아요. (후배들에게) 전수를 해 줘야 하잖아요. 지도자로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그게 제 인생의 최종 목표에요."


- 마지막으로 한 마디?

"시합도 많이 나갈 것이고 프로볼러로써 당당히 서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스포츠에 대해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