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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볼라의료진 163명 파견…"독보적 지원"

입력 : 2014.11.17 18:30|수정 : 2014.11.17 18:30


중국 정부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전염병 확산 저지를 도우려고 파견한 인민해방군 의료지원단 163명이 지난 15일 라이베리아에 도착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의료지원단은 앞으로 중국의 지원으로 건립돼 25일부터 가동되는 에볼라치료센터에서 에볼라 방역임무를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파견되는 중국군 의료대원들은 과거 아시아에서 창궐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어 풍부한 전염병 방지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충칭(重慶)의 제3군의대학과 선양군구(瀋陽軍區) 소속 의료진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에 앞서 중국군 의료지원단이 라이베리아에서 4천100만 달러(약 451억원)를 들여 진료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크리트 구조물로 짓는 에볼라 진료센터는 지금까지 최소 2천812명의 에볼라 희생자를 낸 라이베리아에서 영구적 유산으로 남게 된다고 덧붙였다.

장웨(張越) 중국대사는 앞으로 중국이 500만 달러 상당의 물자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라이베리아에만 총 4천60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에볼라 피해국에 1억 2천2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훙 대변인은 현재 서아프리카 지역에는 경험을 갖춘 의료진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국제사회의 지원은 물자와 시설 지원에 그치고 있다며 "중국의 (의료지원단) 지원은 독보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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