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제주∼일본 직항편 운항횟수 축소…2개 노선 운항중단

입력 : 2014.11.17 15:35|수정 : 2014.11.17 15:35


내달부터 일부 노선 운항 중단 등으로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편 항공기 운항횟수가 크게 줄어든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각각 주 7회 운항하는 제주∼도쿄, 제주∼오사카 노선의 직항편 운항횟수를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각각 주 5회로 줄인다.

현재 매주 3회 운항하는 대한항공의 제주∼나고야, 아시아나항공의 제주∼후쿠오카 노선 운항은 이 기간 운항이 중단된다.

이처럼 제주∼일본 직항편 운황 횟수가 줄어든 것은 엔저 현상과 정치·외교적 갈등에 따라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 탑승률이 낮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이들 노선 탑승률은 43.8∼64%에 그쳤다.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8만9천4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9천523명에 견줘 25.2% 줄었다.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 261만7천569명의 3.4% 수준에 불과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엔저 현상과 정치·외교적 갈등으로 제주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줄고 직항노선이 감소하는 등 일본인 관광시장에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며 "인천, 부산 등 다른 지방을 거쳐 제주로 오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일본인 관광객의 유치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