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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국내서 열리는 월드컵서 '금빛질주' 이어간다

정희돈 기자

입력 : 2014.11.17 14:54|수정 : 2014.11.17 15:16


'빙속여제' 이상화가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 ISU 월드컵 대회에서 '금빛 질주'에 도전합니다.

이상화는 오는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4-2015 월드컵 2차대회에 출격합니다.

국내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4년 3월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0년여 만입니다.

한국에서 국제대회가 열리지 않는 10년 사이에 세계적인 단거리 스타로 우뚝 선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단연 가장 활약이 주목되는 선수입니다.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이상화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월드컵 1차대회 여자 500m 1, 2차 레이스를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특히 2차 레이스에서는 지난 2010년 독일의 예니 볼프가세운 트랙 레코드인 38초03을 넘어서는 새로운 트랙기록(37초92)을 작성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도 여자 단거리 종목에 출전합니다.

종목을 바꾼 지 약 3개월 만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박승희는 첫 월드컵 2차 레이스 에서 1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는 디비전A 경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들 외에 남자부의 간판 모태범, 이승훈 등 한국 빙속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출격해 기량을 뽐냅니다.

또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와 이레인 뷔스트 그리고 중국의 장훙 등 등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대거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ISU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로한 매스스타트 경기가 열려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월드컵 1차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우리나라의 이승훈과 김철민이 금, 은메달을 휩쓴 바 있어 이번에도 선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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