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뉴질랜드 낙농·소고기 영토 확장해준 꼴"

한국낙농육우협회는 17일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대해 "뉴질랜드의 낙농, 쇠고기 영토를 확장해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뉴질랜드는 세계 1위의 낙농선진국이며, 유럽연합(EU)과 세계 유제품 교역을 각각 34％씩 양분하고 있다"면서 "뉴질랜드는 연간 50만t의 유제품을 우리나라에 수출하는데 이는 우리 유제품 수입량의 약 30％"라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는 FTA로 인한 유제품 수입 급증으로 국산 우유자급률이 50％대로 추락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우리 낙농육우농가에 최악의 협상결과를 치적으로만 홍보하고 농민의 살길을 찾아주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소용돌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