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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포스팅 신청…주사위는 던져졌다

입력 : 2014.11.17 14:20|수정 : 2014.11.17 14:20


주사위는 던져졌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양현종(26)의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신청했다. KBO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양현종의 포스팅 의사를 알리면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는 4일(업무일 기준) 동안 양현종 영입을 원하는 구단의 신청을 받는다. 입찰 종료 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최고 입찰액을 제시한 구단을 KBO에 통보하고, KBO는 KIA가 이를 받아들일 것인지를 4일 내에 밝혀야 한다. KIA가 최고 입찰액을 수용하면 해당 구단은 1개월 동안 양현종과 독점 교섭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양현종이 이날 포스팅 신청을 하게 된 것은 예정된 수순이다. KIA 구단과 양현종의 에이전트 모두 17일에 포스팅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등 슈퍼스타들을 보유한 MVP 베이스볼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현재 양현종에 대한 관심과 평과는 김광현(26, SK 와이번스)를 뛰어넘고 있다. 현지에서도 빅마켓 구단들을 중심으로 양현종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고, 투구 메커니즘에 대한 평가가 좋다. 4가지 구종(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고르게 던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빅리그 진출에 있어 변수는 포스팅 금액이다. KIA와 양현종 측 모두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수준의 포스팅 금액이 나와야 한다는 것을 메이저리그 진출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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