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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기니에 '에볼라 치료' 시설·약품 150톤 전달

심영구 기자

입력 : 2014.11.17 03:51|수정 : 2014.11.17 03:51


러시아가 서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창궐하고 있는 에볼라와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기니에 이동식 병원 시설과 약품을 전달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에볼라 치료를 위한 이동식 병원 시설과 약품을 실은 러시아군 수송기 안토노프-124기가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 도착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수송기가 소치를 떠나 6천500km를 10시간 동안 비행해 코나크리에 도착했다"며 "이후 150t의 시설과 약품을 기니 측에 무상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또 에볼라 환자의 안전한 수송에 필요한 특수 차량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니 측에 전달된 시설과 약품은 에볼라에 감염된 환자 200명을 동시에 수용해 치료할 수 있는 규모라고 국방부는 덧붙였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에볼라 치료용 의료 시설과 약품을 기니에 전달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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