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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야권, 러시아 반대 대규모 시위 벌여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1.16 22:55|수정 : 2014.11.16 22:55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야당 지지자 3만여 명이 분리독립을 선포한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병합 움직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어제(15일) 트빌리시의 주요 도로에 모여 조지아 국기와 '푸틴을 멈춰라'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었습니다.

친서방 성향으로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전쟁을 치렀던 미하일 사카슈빌리 전 대통령은 동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에 대한 합병을 추진하는데도 여당인 '조지아의 꿈'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독립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위협에 맞서 조지아가 하나가 됐다는 사실을 우리 정부에 보여주자"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에 동맹협정을 제안하는 등 이들 지역에 대한 병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는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조지아의 전쟁 이후 분리독립을 선포했습니다.

러시아는 이후 이 지역에 자국군을 주둔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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