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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군, 여학생 집단 납치 치복시 탈환

심영구 기자

입력 : 2014.11.16 22:53|수정 : 2014.11.16 22:53


나이지리아군이 여학생 집단납치사건이 벌어졌던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시를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에 빼앗긴 지 이틀 만에 다시 탈환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오늘(16일) 보도했습니다.

올라레예 나이지리아 육군 대변인은 AFP 통신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15일 저녁 보코하람으로부터 치복시를 탈환, 소탕작전이 진행 중이다. 도시가 회복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마을 원로 포구 비트루스는 "군이 보코하람이 극성을 부리는 북동부 지역에서 군을 지원하는 지역 자경단과 합동작전으로 도시를 탈환했다"고 말했습니다.

보코하람은 지난 13일 저녁 치복시를 점령한 뒤 치복시가 이슬람 신정국가의 일부가 되었음을 선포한 바 있습니다.

보코하람은 지난 4월 14일 서구식 교육을 하는 치복시 소재 공립여자중등학교를 급습해, 여학생 276명을 납치해 세계적 공분을 자아냈습니다.

이 가운데 57명은 탈출했지만 219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아프리카 최대 인구국이자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 건립을 목표로 하는 보코하람은 최근 몇 달간 북동부에서 20여개 시와 마을을 장악했으며 지난 8월 초 일방적으로 이슬람 신정국가를 세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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