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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에볼라 의료진 160명 라이베리아 도착

입력 : 2014.11.17 04:04|수정 : 2014.11.17 04:04


중국군 에볼라 의료진 160명 라이베리아 도착 (몬로비아 AFP=연합뉴스) 중국이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전염병 확산 저지를 도우려고 파견한 군 의료지원단 160명이 라이베리아에 도착했다고 현지 중국대사관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라이베리아 주재 중국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하며 중국군 의료지원단이 최대 에볼라 피해국인 라이베리아에서 4천100만 달러(약 451억원)를 들여 진료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군 의료지원단의 의사와 전염병 전문가, 간호사 상당수는 과거 아시아에서 창궐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를 도운 경험이 있는 인력이라고 중국대사관은 설명했다.

중국군 의료지원단이 활동할 에볼라 진료센터는 열흘 이내에 세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콘크리트 구조물로 짓는 에볼라 진료센터는 지금까지 최소 2천812명의 에볼라 희생자를 낸 라이베리아에서 영구적인 유산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중국대사관은 강조했다.

장웨(張越) 중국대사는 다른 에볼라 진료센터가 대부분 임시 구조물이기 때문에 중국 진료센터는 특이한 존재가 될 것이라며 "중국은 에볼라 진료시설을 건설할 뿐만 아니라 이를 관리하고 운영하고 인력을 제공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이 500만 달러 상당의 물자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라이베리아에만 총 4천600만 달러를 지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금까지 라이베리아를 비롯한 에볼라 피해국에 1억2천2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중국 관영매체는 충칭(重慶)의 제3 군의대학과 선양군구(瀋陽軍區) 의료진으로 구성된 '인민해방군 의료지원단' 163명이 14일 라이베리아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지원단은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에 100병상 규모의 에볼라 출혈열 진료센터를 세우고 현지 정부의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치료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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