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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내홍 격화 조짐…"UEFA 탈퇴할 수도"

최희진

입력 : 2014.11.16 10:17|수정 : 2014.11.16 10:53


월드컵 유치 비리 의혹 조사와 관련해 국제 축구연맹 FIFA의 내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레인하르트 라우발 독일축구리그 회장은 축구 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이 FIFA를 탈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우발 회장은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이 은폐되면 최후의 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는 "FIFA가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방안은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빠짐없이 공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FIFA 윤리위원회는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최근 밝혔습니다.

그러나 조사 보고서의 원본이 대부분이 공개되지 않은 데다가 조사 실무자인 마이클 가르시아 조사관이 강하게 반발해 축소·왜곡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가르시아 조사관은 FIFA의 조사 결과 발표에 반발하며 FIFA 항소위원회에 이의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는 성명을 통해 "FIFA의 조사결과 발표는 조사된 사실을 너무 많이 빠뜨려 자료 자체가 불완전하고 오류투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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