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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사단 아칸소 집결…힐러리 출마 선언 임박?

입력 : 2014.11.16 06:34|수정 : 2014.11.16 06:36

클린턴기념관 개소 10주년 행사…힐러리 출마 논의 무성할 듯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들, 이른바 '클린턴 사단'이 클린턴의 정치적 고향인 미국 아칸소 주 리틀록에 모여들었다.

이에 따라 클린턴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2016년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발표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과거 클린턴 집권 때 행정부 고위 관료나 백악관 참모를 지낸 인사들이 전날부터 아칸소 주 리틀록에 속속 집결했다.

클린턴이 주지사를 지낸 이곳에 2004년 11월 개소한 클린턴 대통령 기념관 10주년을 축하하자는 게 명분이지만, 자연스럽게 클린턴 임기 8년간의 과거 업적을 회고하면서 힐러리의 미래 진로나 행보를 논의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고 있다.

참석자는 샌디 버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알렉시스 허먼 전 노동장관, 어스킨 바울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 진 스펄링 전 백악관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등이다.

클린턴과 힐러리, 딸인 첼시 등이 손님들을 맞았다. 주최 측은 사흘간 열리는 행사에 1천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조만간 뉴욕에 있는 클린턴 자택에서는 친(親) 힐러리 슈퍼팩(super PAC)인 '레디 포 힐러리' 주최로 수백 명의 거액 기부자들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선거자금 모금 행사가 열린다.

한편, 클린턴 가문의 오랜 측근으로 알려진 테리 매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전날 힐러리가 60일 이내에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이 1996년 재선에 도전할 때 선거자금 모금을 주도한 매컬리프는 "미국에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 때가 됐다"며 "여성 문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힐러리는 강인하고 영리해 경제를 살려 중산층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컬리프의 발언을 참작한다면 힐러리는 대략 내년 1월께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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