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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이란 입성…최종 모의고사만 남았다

입력 : 2014.11.16 06:33|수정 : 2014.11.16 06:33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를 '결전의 땅' 이란에 입성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 30분께(이하 한국시간) 테헤란의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통해 이란에 입국했다.

병역 탓에 여권 만료일이 얼마 남지 않아 이란행이 성사되지 못할 뻔 했으나 이란 외무부로부터 입국허가서를 극적으로 받은 박주호(마인츠)를 포함해 22명의 태극전사가 숙소에 짐을 풀었다.

슈틸리케호는 요르단에서 이번 중동 2연전의 첫 평가전을 1-0 승리로 장식했다.

승리는 거뒀으나 아쉬움이 적잖게 남은 한판이었다.

선수들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1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이란을 꺾고 맹주로서의 자존심을 세워보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란은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만날 아시아 강팀들을 대비한 스파링 상대다.

이란전은 아시안컵에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이기도 해 슈틸리케 감독과 태극전사들은 필승 공식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구자철(마인츠)은 테헤란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란은 아시안컵에서 만날 수 있는 강팀 중 하나"라면서 "평가전이지만 나 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각오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 55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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