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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美 경찰, '도널드 덕' 옷 입고 교통 단속…함정 수사 논란

입력 : 2014.11.16 07:11|수정 : 2014.11.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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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이 있건 없건, 횡단보도가 있건 없건 도로에서는 언제나 보행자가 우선인 나라, 미국에서 함정 수사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핼러윈데이, 미국의 한 도로에 '도널드 덕' 인형 옷을 입은 사람이 서성입니다. 그의 정체는 '보행자 우선' 위반 차량을 적발하기 위해 거리로 나선 경찰이었습니다.

경찰은 도널드 덕이 길을 건너려 할 때, 차량이 멈추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결국, 한 여성 운전자가 도널드 덕 앞에서 차를 멈추지 않아 적발됐습니다.

운전자는 "그건 그저 이상한 오리였다. 무서웠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또 "만약에 그가 보통 사람이었다면, 보통 옷을 입은 경찰이었다면 나는 멈췄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운전자는 보행자를 보면 아이, 어른, 심지어 그것이 오리라고 할지라도 멈춰서 보행자를 안전하게 건너게 해줘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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