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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포항 꺾고 '13경기 무패 행진'

강청완 기자

입력 : 2014.11.15 19:05|수정 : 2014.11.15 19:05


2014 프로축구 '챔피언' 전북 현대가 포항을 꺾고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습니다.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카이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을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골 장면이 재미있었습니다.

전반 24분 이승기가 포항 김원일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가 슈팅을 하려다 말고 옆으로 볼을 살짝 흘렸습니다.

이렇게 흐른 볼을 뒤에서 뛰어들어온 카이오가 왼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레오나르도는 시즌 열 번째 도움을 기록해 올 시즌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으로 이적한 이명주를 제치고 도움 1위로 올라섰습니다.

전반 내내 하나의 슈팅도 때리지 못한 포항은 후반전 강수일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전북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지난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최근 무실점 8연승을 포함해 13경기 무패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실점 없이 8연승을 기록한 것은 K리그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전북 골키퍼 권순태 또한 6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이 부문 최다인 1993년 신의손의 기록에 2경기 차로 다가섰습니다.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의 하위 스플릿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부산이 전반 23분 김용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전남이 후반 26분 스테보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점 1을 따냈습니다.

스테보는 홍진기의 어시스트를 받아 시즌 11호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인 이동국을 2골 차로 추격했습니다.

리그 최하위 상주 상무는 9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0분 양준아의 페널티킥 동점골에 힘입어 1대 1로 비겼습니다.

이로써 상주는 한 경기를 덜 치른 11위 성남에 2점 차로 바짝 다가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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