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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사분계선에서 남측 도발 보복타격 초래할 것"

문준모 기자

입력 : 2014.11.15 09:39|수정 : 2014.11.15 11:15


북한은 우리 군이 최근 군사분계선에 접근하는 북한군에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한 것을 비난하고 보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전선사령부는 오늘(15일) 발표한 '보도'에서 "군사분계선 북쪽지역에서의 순찰행동은 북한의 합법적인 권리"라며 이렇게 경고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사령부는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남한 측이 벌이는 무모한 군사적 도발은 예상할 수 없는 보복타격을 초래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우리 군이 지난 10월 중순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순찰근무를 하는 북한 군인들을 향해 '험악한 경고방송'을 하고 총탄을 난사하는 등 북한 군인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11월 14일 하루 동안 서부와 중부에서 군사분계선을 따라 북한지역을 순찰하는 북한 군인들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로 수십 차에 걸쳐 경고방송을 해대는 망동을 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0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 10여 명이 경기도 파주지역의 공동경비구역 군사분계선으로 접근하자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했고 북한군이 병력을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선사령부는 "위임에 따라 남측이 전 전선에서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을 즉시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사적 도발행위에 계속 매달린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가장 참혹한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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