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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월 소매판매 0.3% ↑…1달 만에 반등

안현모

입력 : 2014.11.15 03:39|수정 : 2014.11.15 03:39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3%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습니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율 0.2%를 약간 웃도는 값입니다.

소매판매 동향을 산출할 때 하위 분류로 쓰이는 13개 주요 품목 가운데 자동차 부문을 비롯해 11개 품목의 판매가 늘어났습니다.

품목별로는 스포츠·취미용품 판매가 1.2% 증가하고 식음료가 0.9%, 건강용품 판매가 0.7% 늘어나 두드러졌습니다.

지난 9월 소매판매 감소를 주도했던 자동차 부문의 판매는 0.5% 증가로 돌아섰습니다.

판매가 감소한 품목은 전자제품 -1.6%와 휘발유 -1.5%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지난 9월과 지난달 실업률이 각각 5.9%와 5.8%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고, 휘발유 가격도 최근 49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가계의 소비 여력을 늘리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이어 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세도 투자자산 보유 계층에서의 소비 여력을 키우는 한 요인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의 개인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면서 3분기 경제성장률이 3%를 넘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더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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