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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학생시위대, 15일 중국 방문 강행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1.14 22:53|수정 : 2014.11.14 22:53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결정한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학생 시위대가 중국 방문을 강행합니다.

학생 시위대의 알렉스 차우 비서장은 내일(15일) 간부들과 함께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리커창 중국 총리나 전인대 상무위원과의 면담을 시도할 방침이지만, 중국 당국이 이들의 베이징 방문을 허가할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차우 비서장은 학생 대표들이 중국에서 체포되거나 구속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언론이 전했습니다.

시위대의 도심 점거 시위가 48일째에 접어들었지만,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찰이 조만간 진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시위대의 베이징 방문에 대해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수차례 밝혔다"며 "더 이상 새롭게 보충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홍콩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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