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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합작 콘텐츠 전문업체 설립 검토

우상욱 실장

입력 : 2014.11.14 19:31|수정 : 2014.11.14 19:31


한국과 중국이 방송인과 자본을 함께 투입하는 합작 방식의 콘텐츠 전문업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중국 국가신문출판총국과 가진 제1차 방송정책 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을 제안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대답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온라인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 양국이 공동 단속에 나서자는 제안과 한국 콘텐츠의 방영 규제 완화 등의 요청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측은 "관련 조치가 한국에 대해서만 취한 것이 아니고 중국의 정신과 문화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정책"이라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은 한중 FTA가 타결된 뒤 처음 이뤄진 양국 정부간의 협의임을 강조하면서 중국측의 전향적인 태도를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 등의 삶을 소재로 식민제국주의에 저항했던 근현대사를 조명하는 TV드라마의 공동제작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의 이번 만남은 지난 1월 방송 콘텐츠 공동 제작 등 교류·협력을 강화하자며 체결한 방송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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