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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사보다 인기 좋은 최전방…경쟁률 7.8대 1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11.14 20:19|수정 : 2014.11.14 21:30

"일반 병사보다 휴가 3배·월급도 2~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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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우수 전투병을 모집해서 최전방 부대에 배치하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 드렸지요, 첫 모집에 경쟁률이 7.8 대 1을 기록했습니다. 평소에 인기가 많은 카투사 경쟁률보다도 높았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방의 의무를 피할 수는 없지만 복무여건이 열악한 최전방 GP와 GOP는 피하고 싶은 것이 입대를 앞둔 젊은이들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김도훈/서울 구로구 : 전방으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근무도 힘들어지고 훈련도 다른 곳보다 많이 힘든 것으로 알고 있고요.]

[박경준/인천 남동구 : (전방 배치받으면) 철렁할 것 같아요. 철렁하고. 이걸 어떻게 해야 되나…]  

지난 6월 발생한 22사단 GOP 총기 사건으로 최전방 기피 현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런데 국방부가 이달 1일부터 그제(12일)까지 GP와 GOP에서 복무할 전투병 500명을 모집하는데 무려 3천902명이 지원했습니다.

7.8 대 1의 경쟁률로 평균 6, 7 대 1인 카투사 경쟁률을 앞질렀습니다.

[김용두/병무청 부대변인 : 신체 등위와 중고교 출결 상황, 가산점을 합산해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됩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은 장정들은 내년 1월 입대해 GP, GOP와 해안부대 등에 배치됩니다.

최전방 복무에 따른 혜택도 있습니다.

일반 병사들보다 휴가는 세 배나 되고, 월급은 두세 배 정도 됩니다.

명예휘장도 받게 됩니다.

무엇보다 입영부대와 입영 시기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서 입대 전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육군은 앞으로 우수 전투병을 매달 500명에서 1천200명씩 선발해 최전방 부대에 배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제 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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