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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중·일 회담, 일본이 분위기 조성 나서야"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11.14 16:43|수정 : 2014.11.14 16:43


중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개최를 전격 제안한 데 대해 원칙적으로는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일본 측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4일) 중국은 한·중·일 협력을 중시한다면서 한국 등 관련 당국과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측이 성의를 보임으로써 실질적으로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일본 측에 한중일 협력이 건강하고 유리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분위기 조성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중·일 정상회담의 필요성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는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한 일본 측의 태도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어제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제17차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하면서 머지않은 장래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고, 이를 토대로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조기에 열어 정상회담 개최로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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