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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손가락 연상시키는 노란 열매…희귀식물 '불수감'

CJB 구준회

입력 : 2014.11.14 17:44|수정 : 2014.11.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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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수감'이라는 희귀 열매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약재나 관상용으로 쓰이는데 충북농업기술원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새로운 재배법을 개발했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탐스럽게 매달린 노란 열매가 마치 다섯 손가락을 연상시킵니다.

부처님의 손을 닮았다고 해서 '불수감'이라고 불리는 광둥과 쓰촨 성 등 중국 남부가 주산지인 희귀식물입니다.

유자나 감귤과 같은 운향과에 속하는 불수감은 독특한 향과 생김새로 인해 약재나 관상용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맛은 시고 쓰고 매운데 숙취 해소와 기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불수감이 본격 도입된 것은 10여 년 전.

요즘에는 2~3년생이 7만 원 안팎에 거래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하지만 번식이 쉽지 않고 제대로 된 재배법 조차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연구를 시작해 불수감 대량 번식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기존의 토양 삽목법 대신 화훼류의 배지로 쓰이는 무균상태의 암면을 활용해 번식성공률을 최대 92%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종원/충북농업기술원 화훼팀장 : 1년생 가지가 삽목률이 가장 효율이 좋았고. 기존 방식에 비해서 한 20~30% 정도 발견률이 향상되는 그런 연구 성과가 있었습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내년 말까지 대량 번식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불수감을 신소득작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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