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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하락해 1,940선으로 후퇴

입력 : 2014.11.14 15:59|수정 : 2014.11.14 15:59


14일 코스피는 뚜렷한 상승 계기를 찾지 못한 채 이틀 연속 하락해 1,940선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37포인트(0.78%) 하락한 1,945.1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약보합 수준인 1,959.64에서 출발했으나 점차 낙폭을 늘렸다.

이날 상장된 삼성SDS에 증시의 이목이 쏠리면서 다른 대형주에는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종가는 시초가보다 13.82% 하락한 32만7천500원이었다.

삼성SDS는 개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5위로 뛰어올랐다가 주가가 점차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6위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SDS의 시가총액 25조3천413억원은 유가증권시장 전체(1천206조9천312억원)의 2.1%를 차지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펀드 등에서 삼성SDS를 담으려면 다른 종목 비중을 낮춰야 해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달러당 3.9원 올라 1,100.5원에 마감한 환율도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담 요인이 됐고 전날 발표된 중국 10월 산업생산 부진 여파도 남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현재 바닥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변동성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과 달러 약세 가능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천83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으나 개인은 1천829억원, 외국인은 2천39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2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2천423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주가 흐름도 대부분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0.50%, 현대차는 0.84%, 한국전력은 0.11%, 포스코는 1.17% 각각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29%, 기아차는 0.18%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1.14%, 보험이 0.36%, 전기가스업이 0.21% 상승했으나 종이목재는 1.93%, 은행은 1.84%, 음식료품은 1.81%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3거래일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5.77포인트(1.05%) 하락한 541.93으로 마감됐다.

다음(2.53%), 셀트리온(2.12%), 파라다이스(1.60%), 동서(1.68%), CJ오쇼핑(1.05%), 컴투스(3.17%) 등 시가총액 상위주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종목이 3억1천700만원 규모로 거래됐다.

다른 아시아 국가 가운데 일본과 대만 증시는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98.04포인트(0.56%) 상승한 17,490.83, 토픽스지수는 10.90포인트(0.78%) 오른 1,400.41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2.21포인트(0.02%) 상승한 8,982.88로 하루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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