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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서 에볼라 감염 의사 1명 미국서 치료 예정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1.14 15:17|수정 : 2014.11.14 15:17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의사가 미국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고 미국 CNN 방송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에라리온 출신 의사 44살 마틴 살리아는 현지시간으로 내일(15일) 오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살리아는 시에라리온에서 태어났지만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해 영주권을 받은 의사로, 프리타운의 키시 연합 감리교 병원에서 일하다가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지난 6일 에볼라 증상을 확인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했지만 음성 반응을 보였으며 지난 10일 재검을 통해 감염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가 병원에서 에볼라 치료 관련 업무를 맡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살리아를 치료할 네브래스카 메디컬센터는 미국 내에서 생화학 봉쇄 병실을 잘 갖춘 병원 네 곳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전에도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릭 새크라와 촬영기자 아쇼카 묵포가 이곳에서 치료받아 완치됐습니다.

병원 측은 어젯밤 성명을 내고 "시에라리온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판단하기에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면 환자가 내일 오후에는 오마하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9명이며 가장 최근에 뉴욕에서 감염이 확인됐던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는 지난 11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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