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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영국 총리 "인터넷서 IS 선동 삭제해야"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1.14 14:14|수정 : 2014.11.14 14:14


캐머런 영국 총리가 주요 인터넷 기업에 테러 방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 중인 캐머런 총리는 오늘 합동연설에서 "각국 정부와 인터넷 기업들은 '이슬람 국가', IS의 선동을 인터넷에서 삭제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머런 총리의 발언은 미국의 거대 IT 기업들이 정보기관의 테러 대응 협조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는 현상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캐머런 총리는 "서방국 청년들이 테러 그룹에 가담하는 근본 원인은 극단주의자들의 선동"이라며 "우리는 인터넷 공간을 방치할 수 없고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인터넷을 검열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또 영국도 호주에서 도입한 것과 같은 대테러법을 조만간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대테러법은 경찰에게 해외로 나가려는 테러 용의자의 여권을 출국장에서 빼앗거나 테러조직에 가담했던 영국인들의 귀국을 막을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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