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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사랑…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입력 : 2014.11.14 11:09|수정 : 2014.11.14 11:09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하고 낭만적인 소녀 타티아나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이 내달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콘체르탄테로 선보인다.

러시아의 대문호 푸슈킨의 동명 원작을 토대로 한 차이콥스키의 오페라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작품이지만 국내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다.

이번 공연은 무대 장치나 의상을 갖추지 않고 연주회 형식으로 하는 보통의 콘체르탄테와는 달리 연기와 연출을 가미해 몰입도를 높였다.

최근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대만 지휘자 샤오치아 뤼의 지휘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샤오치아 뤼는 프랑스 브장송 지휘 콩쿠르, 이탈리아 안토니오 페드로티 지휘 콩쿠르, 네덜란드 키릴 콘드라신 지휘 콩쿠르 등 세계 주요 콩쿠르 3곳에서 우승한 저력 있는 차세대 지휘자다.

네덜란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를 비롯한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2010년부터 대만국립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최근 북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오페라 연출가로 꼽히는 제임스 로빈슨이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 '오네긴' 역은 바리톤 공병우가, 오네긴을 사랑하는 여주인공 '타티아나' 역은 소프라노 이윤아가 맡는다.

오네긴의 손에 죽는 친구 '렌스키' 역으로는 테너 파볼 브레슬릭이 출연한다.

관람료는 3만∼15만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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