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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학생시위대, 15일 중국 방문 강행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1.14 09:55|수정 : 2014.11.14 09:55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오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학생 시위대가 내일 중국 당국자와의 면담을 위해 베이징 방문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의 알렉스 차우 비서장은 네이선 로 홍콩링난대 총학생회장, 이슨 충 학련 상무비서와 함께 내일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명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차우 비서장 등 학생 대표 3명은 리커창 중국 총리나 전인대 상무위원과의 면담을 시도할 방침이지만, 중국 당국이 이들의 베이징 방문을 허가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차우 비서장은 학생 대표들이 중국에서 체포되거나 구속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홍콩 경찰이 학생 대표의 중국 방문 전에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면 순순히 체포되겠지만, 중국과 홍콩 당국이 그 여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오늘로 48일째에 접어들었지만,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찰이 조만간 진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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